1월 8일에 토익 성적이 발표났었다.
결과는 845점.
2020년 말인가 2021년 초에도 토익을 한 번 친 적이 있다. 그 때 당시에는 940점이 나왔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영어 성적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의 수행 능력이 1순위다.
굳이 영어 능력을 따지자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영어로 된 공식 문서를 이애할 수 있는 능력,
혹시 있을지 모르는 영어 미팅 등에 필요한 비즈니스 영어 회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니, 940점이었든, 이번처럼 845점이었든,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4년, 5년의 시간이 흐르긴 흘렀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전에 토익을 치를 때에도 토익 공부에 투입한 시간이 1달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영어를 사용할 일이 특별히 없었다. 4~5년 동안 나는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도 않았다.
이번에 토익 치를 때에는 1주일도 사용하지 않았다. 왜냐면 개발 공부에만 시간을 할애하기에도 육아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벅차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845점도 나쁘지 않은 점수인것이고,
4~5년의 시간 동안 인간의 뇌는 사용하지 않는 영역에 대해서는 퇴화(?) 되도록 되어있을 것이니 100점 줄어든 것이 당연하면서도, 그 사실 덕분에 4~5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을 꽤 세게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
1월 10일, LG 유플러스 유레카 과정 발표가 있었다.
대면 면접을 1월 7일에 보고나서 3일 기다린 것이지만 합격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하루 종일 뭐든 집중이 안 되고 긴장이 많이 되었다.
아침에 아기가 병원 갈 일이 있어서 병원 다녀오고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난 뒤부터 지금까지 뭔가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서류 전형을 통과했으니 서류는 잘 썼다는 것.
인적성 검사도 통과했으니 게임(?) 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들도 잘 했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면접 전형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쉽게도 떨어졌다.
- 육아를 한다는 이야기를 면접 중에 했었는데, 육아 이야기는 하지 말았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교육에 참여하면 프로젝트 기간의 경우에는 밤도 새고 주말도 반납해야 할텐데 육아하는 사람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 생각도, 나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다. 그곳에서 면접 전형에서 떨어진 이유를 알려주지 않으니..
어쨌든 떨어지고 나니까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기록해야 한다. 되돌아봐야 한다.
- 면접 중에, 말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꼬리 질문을 받지 못 했었다. 다음 번에는 조금 더 말을 빠르고 핵심 위주로 말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어차피 꼬리 질문을 받게 되어 있다는 걸 명심하자.
- 나는 면접장에서 중앙에 있었다. 그래서 다른 면접자가 말을 할 때 고개를 돌려쳐다봤다. 그냥 진심으로 들었다. 그런데, 내가 중앙에 위치했다보니 다른 지원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긴장해서인지 오로지 앞만 보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지 않았다. 뭐가 맞는건진 모르겠지만, 어쩌면 나는 나의 면접에 집중해야했던것이지 다른 사람의 대답을 들을 필요는 없었던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진지했지만, 보통의 면접관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긴장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였을 것이고, 긴장하지 않았다는 건 별로 절실하지 않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면접을 하루 종일 보는 면접관 입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고개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사람은 긴장하지 않는 대단한 면접자가 아니라 그냥 집중하지 못 하는 면접자거나 절실하지 않은 면접자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말고는, 내 대답이 아쉬웠을수도 있고, 나는 알 수 없다. 딱 여기까지만 하자. 여기서 스스로 더 딥하게 들어갔다가는 자존감이 하락할지도 모른다. 그냥 아쉽게도 떨어진 것으로 끝.
그래도 덕분에 면접 기회를 얻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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