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내가 일하던 분야에서 떠나 다른 분야로의 전향, 새로운 도전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수학을 가르치는 사교육 과외 선생이었고 마지막으로는 수학 교습소 운영과 강의를 하는 원장 겸 강사였다.
10년 정도 수학 가르치는 일을 했다보니 이 일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내공이 쌓였다고 자부하고 그 어떤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더라도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에서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려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와 생각을 여기에 적으려는건 아니고, 어쨌든 2024년 9월 아내와 상의를 한 끝에 하던 일을 다 정리하고 새로운 분야로 넘어갈 준비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됐다. 자신있다.
2024년 10월 8일이 처음으로 python 을 공부하기 시작한 날이다. 막연하게나마, 'AI가 중요해지고 있고 클라우드 도입과 마찬가지로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니즈가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을 했다. data-driven, software-driven, 이런 표현들 속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해석하고 그리고 그 해석한 것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data라는 건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것이 될 것이고 개발 분야, IT 분야에는 더더욱이나 필수적일 것. 그러니까 python 공부부터 시작해야겠다고 판단했다. 막연한 생각이었고, 행동부터 옮겨서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라서, 나아가다보면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조금더 구체적으로 변모해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일단 집중해서 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난 뒤로 아내는 1달 만에 KDT (Microsoft Cyber Security/Cloud 과정)을 하게 되었다. 아기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태어난지 5개월이 조금 지났다. 아기는 지금 운이 좋게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육아와 집안일을 하면서, 아내와 아기가 각자의 외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공부를 하는 것. 공부를 하면서도 빨래를 해야 하고 공부를 하면서도 설거지, 밥 준비, 청소, 할 일은 산더미지만 공부도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
파이썬을 공부하면서, 내가 그래도 대학때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수업에서는 곧잘 했었다는 기억이 있었고 그래서 나름 자신감을 가진 채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어느 분야로 나아가야 내가 그래도 흥미를 느끼고 진득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늘었다. 파이썬 입문, 초급, 약간의 중급 수준의 공부를 끝을 내고, 요즘 chatGPT가 워낙 잘 되어 있으니 (나는 유료 버전을 결제해서 1년 정도 쓰고 있어서 그 위력을 실감한다) GPT의 도움을 받아서 뭔가를 실제로 개발하고 배포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홀릭스-AI를 이용한 개발 이라는 강의가 있어서, 그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다. 그리고 python, django, postgreSQL 등을 배우고 실제로 실습까지 해보았고, 결국에는 나만의 웹페이지를 배포하는 것까지 성공하게 된다. 공부하면서도 끊임없이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어떤 분야로 나아가고 싶은걸까. 처음에는 AI 엔지니어링 과정에 관심을 가졌지만 나의 성향상 조금은 더 활동적이고 하드웨어쪽과 연관이 많은 분야가 나와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coex에 무작정 가서 한국전자전이라는 박람회를 갔다오고 난 뒤로 확신했다. 나는 디지털트윈, 소프트웨어+하드웨어와 관련된 부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그래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내가 KDT 과정을 수강 중이라서 나도 자연스럽게 KDT 과정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한국훼스토의 스마트팩토리 과정을 알게 되었고 관심이 갔다. 한국훼스토의 교육 담당자 직원분과 통화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2월부터 수업을 들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기가 어린이집을 가지만 아무리 일찍 보내더라도 도저히 시간 맞춰서 수업을 들을 수가 없는 거리에서 강의가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그래서, 한국훼스토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포기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육아, 집안일, 공부와 실습을 계속하면서도 KDT 과정을 계속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현대오토에버에서도 스마트팩토리 교육 (KDT 과정)이 있고, 포스코에서도 KDT로 스마트팩토리 교육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교육 상세 계획을 꼼꼼히 보았고, 포스코쪽 교육보다 현대오토에버쪽 교육이 내가 더 관심이 많이 갔다. 아래는 현대오토에버에서 스마트팩토리 KDT 과정에서 교육하는 상세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년 상반기에 모집한다는 소식이 고마웠다. 아내의 KDT 과정이 2월에 끝이 나고, 취업이 4월 전에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나도 밖으로 나가서 KDT 과정을 수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정상 나와 맞았다. 아기 어린이집 보내는게 가장 중요한 이슈라서, 어쩔 수가 없다.
사실 교육 내용만 놓고 보면 스마트팩토리 전반에 걸쳐서 다 배우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나는 조금 더 스마트팩토리의 한 분야를 골라서, KDT 과정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하고 싶었다.
그러면 가장 좋은 방법은, 현대오토에버 채용 공고를 확인해서 스마트팩토리 분야 모집 공고를 확인해서 어떤 기술 스택을 요구하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서 파악할 수가 있을거라 판단했다. (현대오토에버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들이 스마트팩토리 공고를 확인해봤지만, 현대오토에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최근에 2024년 하반기 모집공고가 있었다. 거기에서 스마트팩토리 모집도 있었고, 하나씩 살펴보고 나서 내가 가장 관심이 가면서도 내가 취업 가능성이 높을 2개의 분야를 골랐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C#, Java 개발 능력과 DB에 대한 활용 능력은 기본 역량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것들은 KDT 과정에 합격을 하게 되면, 거기 교육 내용에 있는 것들이 굳이 미리 공부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히려 minimum qualification에 집중하기 보다는 preferred qualification을 보고 KDT 과정 전에 뭘 공부하면 좋을지를 판단했다.
나는 1번 포지션이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1번 포지션으로만 생각을 해보면, 내가 지금 당장 스마트팩토리 관련 경험, 제조업 생산 프로세스 경험을 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온라인으로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경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SQL, SpringBoot, CI/CD 에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SQL - 이거의 경우에는 지금도 프로젝트 중인 AI를 활용해서 AI-chatbot을 만드는데에 DB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SQL을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SQL 자격증 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대학 전공이 산업경영공학이다. 그리고 전공수업 중에 DB 가 있었고 그 때 당시에 Oracle mysql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sql 을 배웠던 것이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오래전 일, 나는 30살이 넘은 신입 지원자니까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SQLD도 아닌, SQLP 자격증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건 내년 3월 즈음에 있을 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다.
SpringBoot - 일단, 이거는 처음들어보는 단어여서 찾아보니 Java와 관련된 것이었다. KDT 과정 이전에, KDC 과정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SpringBoot를 배워보고 실습까지 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KDC 과정이 딱 1개 있었다. 그래서 그걸 통해서 SpringBoot 개발 경험을 만들어야 겠다고 계획을 했고, 어젯밤부터 시작해서 Java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Java & Spring 과정이라서 Java부터 시작된다.
CI/CD - 이것도 마찬가지로 KDC 과정 중에, Docker 기반 CI/CD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라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마찬가지로 실습까지 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니까, 2024년 10월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달 동안, python 공부를 하고 AI(chatGPT)를 활용해서 AI-Chatbot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위에서 정리한대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기 위한 정보 수집을 했다.
그래서 앞으로 1달간은 AI-Chatbot 프로젝트 마무리를 지어서 완결을 하고,
- SpringBoot 개발 경험 및 블로그에 꼭 기록으로 남겨서 포트폴리오 준비
- Docker 기반 CI/CD 파이프라인 구축하는 경험 및 마찬가지로 블로그 기록으로 포트폴리오 준비
이 3가지가 앞으로 1달 동안 할 일이다. 어쩌면, 2달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요즘 잠, 밥, 육아, 집안일, 공부, 실습, 블로그 기록, 이렇게만 지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노는 시간이 거의 0다. zero... 휴식이 필요한 듯 하면서도, 끝날때까지 멈출 수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절박한게 사실이고,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30살이 넘어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고 자신있고 자부할 수 있는 삶을 살았고 새로운 분야( 스마트팩토리 )에 대해서도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지만, 어쨌든 평가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니까.
그리고 나서, 정보처리기사랑 SQLP 자격증 준비를 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KDT 과정이 시작될 것이다.
KDT 과정도 합격을 해야 하는거겠지만,,, 어떻게든 꼭 해내자!!!!
KDT 과정이 끝나고 나면 취업을 하든, 취업이 잘 안 이루어지면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심화과정이라고 KDT 과정 이후에 들을 수 있는 KDT 심화과정이 있는데 그것까지 수강하고 취업에 성공하는 것이 나의 앞으로의 1년간 계획이다.
달리자, 할 수 있다. 극복 가능하다.
정리를 하자면,
2024년 11월 /12월
- KDC 과정 2개 (Java & SpringBoot / Docker 기반 CI/CD)
2025년 -
- 정보처리기사
- SQLP
- 현대오토에버 스마트팩토리 KDT 과정 합격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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